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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 출신 머니 코치로, 돈을 벌고 쓰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억만장자가 된 사람이다. 그가 설파하는 돈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성공학 이론을 탄탄하게 바탕에 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매력적이다. 지난해 내한, ‘어린이 경제 교육’ 특강을 하기도 했던 보도 섀퍼를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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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는 부자가 되려면 돈을 많이 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잘 붙잡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 시절에 이러한 경험을 혹독히 겪었다. 잘 나가는 세일즈맨이었던 그는 쫀쫀하게(?) 살기가 싫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 자신이 먼저 계산했고, 먹고 마시고 쓰는 것은 항상 최고급만 찾았다. 더구나 신용 카드라는 편리한 게 생겨 마음껏 돈을 쓸 수 있었다. 그렇게 살다 보니 빚이 5000만 원 정도로 늘어나는 데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수입이 괜찮았으므로 대출을 얻기가 쉬었고,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또 대출을 받았다. “그래도 앞으로 돈을 많이 벌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고 생각했죠. 당시 저는 무모한 낙관주의자였습니다. 그리고 절제하는 생활이란 능력 없는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고리타분한 습성 정도로 여겼습니다.” 당시 보도 섀퍼는 스물 여섯 살이었고, 일종의 파산 상태에 봉착했다. 몸은 18킬로그램이나 과다 체중이었고, 마음은 병들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성공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부(富)에 대한 원칙을 가르쳐 주는 코치가 되어 주겠다고 승낙했다. 보도 섀퍼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여 스승으로 삼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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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의 공통점은 저축 |
“잠깐, 뭐하시는 겁니까?” 보도 섀퍼가 놀라 만류해도 코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커피를 바닥에 쏟았다. 그리고 나서 어리둥절해 하는 그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천천히 말했다. “섀퍼, 바닥에 쏟아져 버린 이 커피는 아무 쓸모 없이 버려진 당신의 재능입니다. 절제력이 없으면 당신 재능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그 날 보도 섀퍼는 바닥에 흥건히 쏟아진 커피를 닦으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무절제한 생활을 바꾸고 빚을 청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먼저 채권자들을 모두 만나 자신의 처지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상환 기일을 석 달만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 군데만 빼고 모두 동의해 주었다. 그러자 점차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는 내친 김에 하루에 5000원 정도로 살아 보기로 했다. 이 돈으로 하루 식비와 잡비를 해결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점점 힘이 붙었고, 자긍심이 되살아났다. 당시 그는 작은 포드 자동차를 타고 다녔는데, 운전석 문을 벽에다 긁는 바람에 바깥에선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는 차에 탈 때 조수석 문을 통해 운전석으로 기어 들어가야 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고객이 볼까봐 항상 노심초사했다. “불과 10만 원 정도를 들이면 문짝을 고칠 수 있지만, 스스로 정한 하루 지출 비용을 지켜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로 차를 담벼락이나 다른 차 옆에 바짝 붙여 주차하곤 했습니다. 마치 어쩔 수 없이 옆 좌석으로 타는 것처럼 보이려고 말입니다.” 보도 섀퍼는 그렇게 8개월을 버티면서 빚을 모두 청산했을 뿐만 아니라, 얼마간 ‘비자금’도 마련할 수 있었다. 수입은 빚을 갚는 데 다 쓰지 않고 매달 일정액을 저축함으로써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갔던 것이다.(이것이 그가 말하는 50대 50 법칙으로, 아무리 빚이 있어도, 빚 갚는 데 쓰는 돈만큼 저축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얻을 수가 있었다. 그는 훌륭한 스승을 만난 덕분에 4년 만인 서른 살 무렵에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 9년 동안 일하고 나자 돈은 더 이상 자신을 구속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든든히 뒷받침해 주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1년 동안 여유 있게 쉬면서 또다른 10년을 계획했다. 보도 섀퍼는 일단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선 철저하게 밀어붙여서 이루어내는 실천력이 있었다. 자신이 목표로 한 것을 달성하여 부자가 된 후엔 잠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성공한 경험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코치는 처음에 제게 수입의 50퍼센트를 저축하라고 했습니다. ‘100퍼센트를 다 써도 부족한데 50퍼센트를 저축하라고?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저는 코치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수입의 70퍼센트를 저축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머지 수입 가운데 10퍼센트 정도를 생활비로 쓰고, 10퍼센트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즐기는 데, 그리고 나머지 10퍼센트는 이웃을 돕는 일에 쓴다고 밝혔다. 보도 섀퍼는 저축을 하는 것이야말로 부자들의 공통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저축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개인 계좌에서 저축 계좌로 매달 수입의 10퍼센트씩 자동 이체하라는 것이다. “당신은 10퍼센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 10퍼센트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 저축 계좌를 “황금 알을 낳는 거위 통장’이라고 부릅니다만, 절대로 거위의 배를 갈라서는 안 되겠죠?” 보도 섀퍼는 이 ‘거위 통장’이 불어나는 만큼 우리의 삶이 더 안락해진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봉급이나 수입이 오를 때마다, 오른 액수의 50퍼센트를 거위에게 먹이로 주면 거위가 쑥쑥 자라게 되며, 동시에 자칫 늘어나기 쉬운 소비를 견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저축에 실패하는 이유는, 저축액을 너무 크게 잡거나,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매월 1일에 수입의 10퍼센트를 먼저 저축한 후, 그 다음에 쓰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부자가 되지는 못할지언정 적어도 가난하게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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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은 책임을 회피할 때 생긴다 |
보도 섀퍼가 여섯 살 때 일이다. 그의 아버지는 간이 나빠져 꼬박 1년 동안 입원해 있었다. 변호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인생의 큰 보람으로 여겨서, 병상에서조차 무료 법률 상담을 멈추지 않았다. 어린 보도 섀퍼는 처음엔 재미있을 것 같아 아버지 옆에 앉아 그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하지만 곧 넌덜머리가 났다. 찾아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으로 구차한 얘기를 늘어 놓았으며, 도움을 얻으려고 비굴한 태도를 취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한결같이 결국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빠, 나는 커서 돈을 많이 벌어서, 웃는 사람이 되겠어요.” 보도 섀퍼는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돈이란 사람을 웃게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가 열 세 살 때 투병 생활 8년 만에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주위 사람들은 아버지가 일에 치여서 죽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의 어머니는 종교에 귀의했다. 그녀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라고 굳게 믿었다. 어린 보도 섀퍼는 엄마 말대로 착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가난해지기는 싫었다. “저는 아버지를 찾아와 변호를 구걸하던 사람들처럼 가난뱅이가 되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아버지처럼 죽도록 일만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되되, 쉽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되고 싶었습니다.” 보도 섀퍼는 열 여섯 살에 집을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로 갔다. 부자가 되기 위해 낯선 세상에 뛰어든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 곳에 도착해 보니 모든 것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그는 싸구려 호텔 방에 쪼그리고 앉아 생각했다. ‘미국 사람들이 쓰는 영어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도대체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하고, 학교는 어떻게 다녀야 하나?’ 막막하고 처량하여 눈물이 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절망감이 걷히며 자신감이 되살아났다. 어차피 싸워 보자고 캘리포니아에 온 것이 아니었던가. 열 여섯 살 소년이 낯선 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는 무작정 사람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가 영어를 할 줄 모르는 게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렇게 일을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낯선 도시에서 적응하면서,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항구에만 머물러 있으라고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결행하고 새로운 도전에 맞서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있지만, 모험과 변화에 대한 욕구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보도 섀퍼는, 이렇게 무언가 새롭게 시도하려고 한다면 먼저 자신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그것이 자기 책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불가항력적인 재앙이나 과거에 저지른 일로 인해 불행한 처지에 놓여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스스로 감당하려고 해야 한다. 남이 아닌 바로 자신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현재 당신이 얻고 있는 수입은 더도 덜도 아닌 바로 그만큼 당신이 일하고 있음을 뜻한다. “가난은 책임을 거부할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돈에 대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책임을 가질 때 권한이 생기고, 책임을 회피할 때 권한을 잃게 됩니다.”
“당신이 나중에 나이가 들면 오직 한 가지를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이 하지 않은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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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富)는 신념 위에 쌓아진다 |
보도 섀퍼가 말하는 부자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다. 이자 수입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즉 자신이 직접 일하지 않더라도 여유 있는 삶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평생 돈 버는 기계로 살 것이 아니라 돈 버는 기계를 마련해야 하며,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키우되 욕심을 내어 배를 가르지 않아야 한다. 잘살기 위해서 죽도록 고생하다가, 살 만하게 되니까 병이 나서 세상을 뜨는 억울한 경우를 우리는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그 사람이 부를 쌓는 데만 목적을 두었지 그 이상에 목적을 두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것은 부를 쌓은 후, 인생을 즐기고 사회를 위해서 그 부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 부(富)가 가치가 있지 않을까? 보도 섀퍼는 이번에 한국에서 강연회를 가진 후 제주도로 날아가서 휴가를 보냈다. 이렇게 휴가를 갖는 것은 그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주고, 아이디어를 샘솟게 해준다. 그는 1년에 네 번 휴가를 가며, 그 중 한 번은 3주일 동안 쉰다. 그리고 1년에 대략 책을 150권 정도 읽는데, 그 중 50권은 휴가 기간 동안 읽는다. 크리스마스 휴가 때는 한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해를 계획한다. 휴가는 일상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직 자신과 가족들에게 몰두하는 시간이며, 다시 집에 돌아오면 자신이 일을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되고,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힘이 모두 소진되지 않도록 적당한 휴식을 취하되,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때까지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멈추어진 기관차는 다시 달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보도 섀퍼는 자신의 저서인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에서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거대한 부를 쌓은 사람들은 가난하거나 평범하게 사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방도가 없으므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보도 섀퍼는, 돈 혹은 부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여 부가 구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난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라는 체험에서 우러나온 신념 하나로 거부가 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부를 창출하는 신념으로부터 원칙이 생겨난다. ‘돈이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하겠다’ ‘수입의 30퍼센트는 저축을 하겠다’ 등이 그것이다. 돈에 대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신념과 원칙을 적어 보고, 그것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보도 섀퍼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점에 집착하기보다는 장점을 살려야 하며, 가급적 취미가 있는 일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돈에 대한 친근감, 부에 대한 편안함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돈을 벌거나 부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100만 원짜리 수표를 하나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녀 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300만 원짜리 수표로 바꿔 보세요.” 보도 섀퍼가 뉴욕의 한 거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책상 위에는 존 D. 록펠러가 말한 격언이 걸려 있었다. ‘하루 종일 일하는 사람은 돈을 벌 시간이 없다.’ 보도 섀퍼가 이것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 거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시오. 그리고 그것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시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질문을 매일 자신에게 던지고 날마다 더 나은 대답을 찾아가는 것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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